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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과학] 태풍 카눈 한국 상륙한다!! 매년오는 태풍이 생기는 이유는?

by 학도 HAGDO 2023. 8. 6.

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기상청 예상으로 오는 10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일본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을 지나며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한다.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km)를 유지하고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북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도착하였다.

 

한편 카눈의 피해로 일본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 오늘(2023년 8월 06일)까지 2명이 사망하고 92명이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오키나와현에서는 3만가구가 정전의 피해를 받고 있다.

 

 

이처럼 매년 태풍의 발생해 피해가 엄청난데 이 태풍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발달하여 중심의 최대 풍속이 초속 17.2m(시속 61.92km)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한 국지적 기상 현상을 말한다.

 

태풍의 발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 다 빼고 일단 태풍만 설명할게.

 

구글 지도 제공

 위 지도에 가운데 선이 지나가는 곳이 적도인데 적도 근처 바다는 강렬한 태양 빛을 많이 받아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 주변 공기는 높은 온도와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지. 

 

이 고온다습한 공기들은 상승기류를 만들어 위로 상승한다.

상승하다 상승하다 차가운 공기를 만나면 수증기들이 물방울로 변하고 이 물방울들이 만나서 구름이 된다.

이렇게 공기가 상승과 팽창을 반복하면 구름이 위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걸 적란운이라고 해.

 

이 적란운들이 지구의 자전으로 회전을 시작하게 되는데(코리올리 효과) 이렇게 적란운들이 회전하다가 초속 17.2m가 되면 이것을 우리는 태풍이라고 해.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항상 인적 피해와 물적 피해를 동반하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태풍은 매우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가뭄, 물 부족 현상들을 해소하기에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리고 저위도(남북위 30˚) 지방에서 축적돼 공기 중에 열에너지를 고위도 지방으로 운반하여 지구상 남북의 온도 균형을 유지하게 시켜 주고, 또 해수를 뒤섞어서 순환시킴으로써 플랑크톤을 용승 분해해 바다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활도 하여 지구 입장에서는 좋은 현상 중 하나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가지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상항에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어 문제가 나지 않도록 태풍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처음 태풍에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날씨 예보관들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호주 날씨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여서 불렀는데, 예를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드루라고 하면 "현재 앤드루가 남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또는 " 앤드루가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으로 태풍을 예보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였는데, 이때 날씨 예보관들이 자기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의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고 한다.

 

북서 태평양에서의 태풍의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으름을 사용했었으나, 1998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태풍위원회에서 태풍의 명칭인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것을 써야 한다는 기조를 세워서 2000년부터는 태풍의 영향반경에 위치한 14개 지역(캄보디아,중국,북한,홍콩,일본,라오스,마카오,말레이시아,미크로네시아,필리핀,대한민국,태국,미국,배트남)으로 이루어진 태풍위원회에서 이름을 결정한다.

 

그래서 북서 태평양 태풍의 이름들은 현재 태풍위원회 각 회원국(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토대로 목록을 만들고, 태풍이 발생한 순서대로 일본기상청이 이 목록을 참고하여 번호와 이름을 붙인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은 개미,나리,장미,미리내,노루,제비,너구리,개나리,메기,독수리가 있다.

근데 북한도 태풍위원회 회원국으로 한국어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이다.

(북한이 제출한 이름은 기러기,도라지,갈매기,수리개,메아리,종다리,버들,노을,민들레,날개 가 있다)

 

그리고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매년 초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부적합한 이름으로 목록에서 빼고 새 이름으로 정한다. 물론 다른 이유로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소나무'는 일본의 쓰나미와 발음이 비슷해서 일본의 전례 없는 공포를 유발한다고 하여 교체되었다. 그리고 '말라카스'는 그리스어로 '자위하는 남자'라는 뜻이 있어 매우 비속한 언어의 이름이라는 이유로 제명되었다. 제명된 이름은 대신 사용할 새 이름으로 제명된 다음 해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정한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제명 신청을 한 태풍으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22년 힌남노로 총 3개의 이름을 제명 신청하였으며, 모두 한 번씩만 사용되고 제명된 이름들이다.

 

또 신기한 것은 같은 현상으로 이루어진 일인데 발생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달라.

우선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서 태평양 필리핀 근해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이라고 하고,

남아메리카 근해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호주 오세아니아 근해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

인도양 근해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발생 위치별로 부르는 명칭이 다른 것이 재미있다.

 

요즘 우리나라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많은 이번에 오는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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